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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간접광고



TV를 보면 특정 상표가 모자이크 처리 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VJ특공대 같이 사업이나 장사를 중심으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길거리 전체가 모자이크 처리 되어 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방송 중에 특정 상표나 상품 같은 메이커가 간접 광고 되는 것을 방송법상 금지하고 있다. 입에서 특정상표가 거론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일본에 가서 TV를 보니 모자이크 처리 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그 용도가 달랐다. 상품으로 가득한 상점 내부를 보여줄 때 우리나라처럼 상품을 모자이크 처리 하는 것 대신에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이다.


그리고 일본 방송에서는 상품이나 상가등 상업적인 부분에 있어 노골적이다 싶을 만큼 대놓고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아예, 일정 상품을 두고 연예인들이 상세한 설명을 하는 컨셉을 잡는 경우도 많고,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참고용으로 보여주더라도 DVD가격과 제목을 자막으로 띄워놓곤 한다.


문화권에 있어서 방송법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것에서부터 의식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수집욕이 강하고 소비가 활성화 되어있다. 게임을 하나 사더라도 소장용, 플레이용, 선물용이다 해서 2~3개식 산다는 말이 있으니 말이다. 이것은 일본의 소득 차이에서도 올 수 있다고 할 수 있고, 유별난 상품 시장, 일본의 국민성 등 다양한 이유를 거론할 수 있겠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소비자에게 광고가 그만큼 노출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대놓고 보여주는 정보의 양에 의해서 그만큼 소비가 촉진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우리나라의 간접광고 금지법이 광고 시장에 있어서 규제와 완화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얼마전에 최저시급이 불과 110원밖에 인상되지 않고, 비정규직에 대한 확실한 대우조차 정해지지 않은 이 시점에서 소비자와 서민을 위한 행보는 한 참 멀어보인다. 최저시급을 시작으로 해서 노동자의 소득이 늘고, 비정규직에 대한 지원을 확실히 해서 삶의 혜택을 보장해준다면 그만큼 소비가 늘어서 경제가 더 잘 돌아가게 될텐데...


너무 확대 해석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여기나 저기나 꽉조여오는 규제 속에서 오는 갑갑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건 마찬가지이다. 

by 한빈 | 2009/07/13 16:33 | 느낌 | 트랙백 | 덧글(0)

설득력

정글고등학교 312화


  공부 잘하는 학생이 교육제도에 비판하면 그럴듯하지만 공부 못하는 학생이 교육 제도에 대하여 비판하면 꼴사나운 모습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정글고에서 나왔던 주제이다. 자신들의 명분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기 주장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처지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공부잘하는 모범생이 교육 제도에 비판한다는 것은 그 제도에 따르면서도 내심 반기를 들고 있음으로써 단순한 공부 기계가 아님을 증명하지만 공부 안하거나 못하는 열등생이 이와 같은 짓을 하면 단순히 공부가 하기 싫다거나 반항심만 있는 문제아로 찍히기 일쑤다.

  즉, 자신의 본분에 얼마나 충실한가에 따라서 설득력이 달라지는 것이다.

  최근, 최저임금이 약 2% 상향조절되고 비정규직 입법을 두고 수많은 실전이 오가고 있으며 쌍용 자동차 노조 역시 쉽게 마무리될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학교를 벗어난 한국 사회에서 자본가와 노조, 법과 생존권, 국민과 정부, 임금과 소비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전쟁과 같은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비정규직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꿋꿋이 살아거나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서 싸우고 있다. 반면, 사회 기득권을 비롯한 상류층은 수수방관하거나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법과 제도를 지지하고 있다. 

  학생이 든 비정규직이든, 기득권이든 모두한 국가의 국민으로써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에서 때로는 주장하고 때로는 투쟁하며 살아간다. 학교와 사회의 차이는 결국 그 설득력이 어디서 오는가 하는 점이다.

  학생은 공부라는 의무를 통해 설득력을 갖지만, 사회적 약자는 자신의 처지를 통해 설득력을 갖는다. 어짜피 국민으로써의 행복해야할 권리를 지향한다는 것은 같다. 하지만 이 두가지는 교묘하게 모순되어 있다. 공부 못하는 학생의 주장은 찌질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주장은 절박하다. 이러한 모순의 차이는 처음부터 그 기준이 잘 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행복한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위의 두가지 입장에 대한 설득력이 맞아 떨어진다.

 단순히 학생=공부기계라고 판단하여 모든 것을 편견된 시선으로 바라보면 안된다. 인간은 모두 행복해질 권리를 갖고 태어났다.단순히 학생의 성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선 안된다. 문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학생을 어떻게 인도해야하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교사, 학부모, 모두가 갖고 있는 숙제이다.

by 한빈 | 2009/07/03 00:45 | 트랙백 | 덧글(0)

트랜스포머 revenge of the fallen

 

 

- 개봉하기 전부터 여러가지로 시끄러웠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쪽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서 맘놓고 심야로 보고 왔다. 예매해준 그 분께 감사.

 

- 내가 간 곳에는 총 10개의 상영관이 있는데, 하루만에 5개의 상영관이 트랜스포머로 바뀌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져 있었음. 흥행 자체가 보증된 것이라서 그런가, 심야에도 불구하고 가득찬 극장 안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압도적.

 

- 역시 스케일이라든가 볼거리는 최강. 1편 같은 경우에는 영화를 보고나서도 내가 뭘 보았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 였는데 2편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동체시력을 요구한다. 개인적으로는 트랜스포머가 나오는 부분은 0.8배속으로 봐야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은데-

 

- 스토리는 참 단순하고, 곳곳에서 유치한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딴 거 다 부수고 다 날려버리는 연출과 함께 없어져버림. 즉, 누구나 볼 수 있는 최적의 영화가 되었다고나 할까...

 

- 원제는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인데, Fallen이 대충 "패배자"라는 뜻인 줄 알았더니 캐릭터 이름이기도 했음.

 

- 속편이 나올만한 부분을 심어두긴 했다만- 과연 또 어떻게 될까. 속편의 딜레마에 의하면 3편은 그냥 안나오는 게 나을텐데;;


 

- 엔딩 크레딧 이후에 아무 것도 안나옵니다.  

by 한빈 | 2009/06/25 14:10 | 취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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