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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감각



 :서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맥도날드에서 딸기맛 쉐이크를 하나 사서 2층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았다.

 :노는 토요일에 수능도 끝나고 별 특이한 일 없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쉐이크를 빨며 수많은 사람들과 차를 10분간 쳐다보고 있었는데- 정말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입 안에 딸기맛 쉐이크가 들어오고 있구나 하는 느낌밖에...

 :난 이렇게 혼자인데- 왜 사람들을 봐도 외롭지 않고- 그저 담담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마지막으로 사람을 보고 설렘을 느꼈을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아는 사람을 만나고 느끼는 인식, 그런 거 말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 것을 생각해보니 끔찍하다.

 :여기서 더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

by 한빈 | 2009/11/14 23:26 | 트랙백 | 덧글(0)

나도 루저다.

그저께 우연히 보게 된 미수다의 내용이 좀 심상치 않았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이런 선례가 꽤 많이 있었는지라 사람 하나 매장되는 건 시간 문제였고, 이제부터 어떤 전개가 일어날지 하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다.

 

 그 발언 자체가 워낙 자극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그야말로 불난 집에 기름 끼얻는 것처럼 격렬히 반응하는데, 아무래도 지금까지 한국 남자들이 이 사회에서 느끼고 있던 '남자로써 마땅히 지녀야할 기준'에 대한 압박감, 불만감 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적당한 대상물이 포착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으론 인신공격이 아닌 '난 4개부문 루저입니다', '톰크루저'같은 말장난이나 풍자물이 나오는 걸 보면, 남성들 나름대로 차갑게 웃어넘기면서 유희로 승화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해탈'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한편으로는 그 여자들이 희생양일지도 모른다. 이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남성에 대한 가치관과 기준'을 방송이라는 무대위에 몇몇 여성들을 올려놓고 그것을 말하게 함으로서, 당연히 따라오는 집중포화의 대상이 되게 하고 시청률과 흥행이라는 이익을 손에 넣기 위한 방송국의 하나의 시나리오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편집권이 그들에게 있었으니까)

 

 이런 사건은 크건 작건 지금까지 조금씩 있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것이다. 한 사회에서 일반화 되어 있는 생각과 사상은 언제 어디서나 매체를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문득. 언젠가 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 사상에 의해 나 자신이 집중포화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 

by 한빈 | 2009/11/11 16:53 | 트랙백 | 덧글(0)

신의 선물


신은 인간에게 개무시라는 기술을 주셨사오니,

인간은 이를 활용하며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by 한빈 | 2009/11/07 12:2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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